작품소개
[르몽드] 선정 20세기 책 100선
독문학 전문가 선정 20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개인은 해체되고 삶은 추상화된 현대, 그 몰락을 사유하는 한 인간의 서사시적 행보
일차대전 발발 1년 전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카카니엔)을 무대로 한 『특성 없는 남자』는 세기 전환기에 새로운 세계를 염원하는 이들의 드라마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무질의 역작이다. 기계화된 합리적 이성이 개별 인간을 소외시키는 새 시대 속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나가는 사유의 모험이자, 자연과학자의 분석적인 눈으로 파편화된 인간의 실존을 문제 삼는 한 편의 문학적 사고 실험인 셈이다. 오늘날 『율리시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함께 모더니즘 문학의 3대 정전으로 손꼽히며 쿤데라, 바흐만, 쿳시 등을 비롯한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무질이 20여 년 넘게 집필에 매달려 있던 이 미완의 작품은 무엇보다 그 방대한 분량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 유고의 내용을 제하고, 생전에 작가의 손을 거쳐 출간된 3부 38장까지를 완역했다. 맥락을 명쾌하게 짚어낸 세심하고 유려한 번역과 상세한 해설로 작품 속 풍성한 사유에 다가갈 수 있게 도왔다.
저자소개
저 : 로베르트 무질 (Robert Musil)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집안의 권유로 아이젠슈타트 초급 군사 학교, 빈 사관 학교에서 수학하였으나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기계 공학으로 진로를 바꾸어 브륀 공과 대학교에 입학한다. 수학하면서 니체, 도스토예프스키, 메테를링크, 에머슨 등의 작품을 읽었다. 이후 베를린대학에서 철학과 논리학,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첫 소설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Die Verwirrungen des Zoeglings Toerle, 1906)을 발표하여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08년 같은 대학에서 에른스트 마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철학 교수직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걷는다. 1930년과 32년 평생의 역작 『특성 없는 남자』(Der Mann ohne Eigenschaften) 1, 2권을 출간했으나 1938년 나치 정권에 의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판매가 금지되었다. 이후 『특성 없는 남자』를 완성하기 위해 스위스로 이주했으나 질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결국 미완성인 채로 제네바에서 숨을 거두었다. 생전에 평단 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특성 없는 남자』는 아돌프 프리제가 유고를 정리한 전집이 출간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지금은 20세기에 발표된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로 꼽히고 있다.
이들 작품 외에 단편집 『합일』(Vereinigungen) 『세 여인』(Drei F... rauen), 희곡 『몽상가들』(Die Schwaermer), 문집 『생전의 유고』(Nachlass zu Lebzeiten) 등이 있다.
역 : 박종대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인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세상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 『사냥꾼, 목동, 비평가』를 포함하여 『콘트라바스』, 『승부』, 『어느 독일인의 삶』, 『9990개의 치즈』,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등 1백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목차
제3부 천년제국으로(범죄자들)
1. 잊고 있던 여동생 9
2. 신뢰 17
3. 상가喪家에서의 아침 33
4. 한 친구가 있었다 45
5. 그들이 부당한 짓을 하다 55
6. 늙은 신사가 마침내 고요히 잠들다 67
7. 클라리세에게서 편지가 오다 72
8. 2인 가족 79
9. 울리히와 대화를 나누지 않을 때의 아가테 93
10. 스웨덴 성채로 이어진 소풍. 다음 단계의 도덕 105
11. 성스러운 대화. 시작 125
12. 성스러운 대화. 변화무쌍한 속행 136
13. 울리히는 돌아가고, 자신이 그사이 놓친 걸 장군으로부터 알게 되다 166
14. 발터와 클라리세에게서 새로 일어난 일. 한 떠돌이 공연자와 관객들 181
15. 유언장 200
16. 외교적인 디오티마 남편과의 재회 216
17. 디오티마가 읽는 책을 바꾸었다 229
18. 편지 쓰길 어려워하는 도덕주의자 247
19. 모스브루거 앞으로! 257
20. 라인스도르프 백작이 자본과 문화에 의구심을 품다 276
21. 네가 가진 것은 신발까지 모두 불속으로 던져버려라 294
22. 다니엘리 명제에 대한 코니아토프스키의 비판에서부터 원죄까지. 원죄에서 여동생의 감정적 수수께끼까지 313
23. 보나데아 또는 재발再發 335
24. 아가테가 실제로 도착하다 358
25. 샴쌍둥이 369
26. 채소밭의 봄 385
27. 얼마 지나지 않아 아가테가 슈툼 장군으로 인해 모임에 모습을 드러내다 418
28. 너무 지나친 명랑함 428
29. 하가우어 교수가 펜을 들다 444
30. 울리히와 아가테가 이유를 하나 더 찾다 456
31. 아가테는 자살을 생각하고 한 남자를 만나다 469
32. 그사이 장군은 울리히와 클라리세를 정신병원으로 데려가다 488
33. 미친 사람들이 클라리세를 환영하다 496
34. 한 위대한 사건이 태동중이다. 라인스도르프 백작과 인Inn강 523
35. 한 위대한 사건이 태동중이다. 조정참사관 메제리처 526
36. 한 위대한 사건이 태동중이다. 아는 사람들을 만나다 536
37. 하나의 비유 556
38. 한 위대한 사건이 태동중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 569
해설 |삼천 년 역사의 서양 정신과 사유의 전쟁을 벌이며 000
새로운 도덕을 꿈꾸는 남자 601
로베르트 무질 연보 633